작성 편의상 '주양육자'라는 표현 대신에 '엄마'가 사용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구김 없이 행복하고 올바르게 자랄까?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라면 누구나 마음속 한켠에 항상 가지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았으면 좋겠고, 자신 있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잘 공감하고, 배려하며, 상황에 맞는 예의를 갖춘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고, 승부에 집착하지는 않지만, 자기 역량이 닿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해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지요. 

아이를 기르는데 도움을 주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위한 밑받침으로 '칭찬'을 조언합니다. 어느 책에서는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말하고, 헬렌켈러에게 기적을 가져다준 것도 설리번 선생님의 칭찬이었다고도 하고, 칭찬으로 기른 식물이 비난을 들려준 식물보다 더 잘 자라더라는 실험 결과도 보셨을지 모릅니다. 마구잡이로 혼내는 것보다 잘 했을 때의 한 마디 칭찬이 아이의 문제행동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있지만, 막상 바쁜 아침에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고 떼쓰는 아이나, 엄마가 잠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이 동생 얼굴을 할퀴어 상처를 내어놓은 아이 앞에서 어떻게 부드럽고 편안한 표정으로 칭찬의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막상 아이를 칭찬하려고 해도 "잘했네"라던가, "멋지다"라던가 하는 맞장구 수준의 상투적인 반응밖에 나오지를 않아서 생각만큼 자연스럽게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칭찬도 잘못하면 오히려 아이를 망친다는데, 독이 되지 않으려면 칭찬도 잘 해야 한다는데, 내가 하고 있는 칭찬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칭찬인가에 대해 확신도 없고요. 그러다 보니 칭찬을 한다고 하는데 알맹이가 없는 느낌이라, 결국 또 윽박지르고 혼내는 것으로 아이 행동을 바꾸려 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만드는 데 필요한 중요한 기술인 '칭찬하기'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이는 좋은 칭찬을 받았을 때 독립심과 자신감이 생깁니다. 올바른 칭찬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게 하고, 자신이 해낸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하며, 다음에 보다 더 잘하고자 하는 동기를 갖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아이는 칭찬받은 행동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그만큼 혼날 필요가 적어지기도 합니다. 엄마와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은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이지요.

누군가 아이에게 어떤 방법으로 칭찬을 해주면 되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아이가 잘 한 행동에 대하여 눈에 보이는 그대로, 엄마의 가치판단을 빼고 있는 그대로 읽어주세요'라고 조언 드릴 것 같아요. 앞으로 이어질 긴 글을 모두 읽기 어려우시다면, 이 짧은 조언만 확실히 기억해주셔도 좋습니다. 아이가 엄마의 도움 없이 스스로 운동화를 잘 신었다면, "엄마 도움 없이 혼자서 신발을 신었구나"라고 말씀해주시는 거지요. 아침마다 밥 먹으러 나오라고 애타게 불러도 침대에서 꾸물거리던 아이가 엄마가 부르기 전에 식탁 앞에 앉아 있다면 "엄마가 아직 부르기도 전인데 식탁에 먼저 잘 앉아 있네"라고 말씀해주세요. 아이가 용기 내어 울고 있는 동생에게 다가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면 "동생에게 사과했구나"라고 들려주세요. "대단하다"는 감탄이나, "부지런하다"거나 "착하다"는 평가가 아니라, 그리고 아이의 성격이나 인격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아이가 실제로 한 행동과 노력, 그리고 노력을 통해 성취한 눈에 보이는 결과에 대해 언급해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표정이나 액션의 수준은 상황에 따라 조절되어야겠지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는 위의 짧고 단순한 조언에 대해 조금 더 풀어쓴 부연 설명들입니다.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읽어주는 실제적인 방법과 그 예시들을 안내해드리고, 엄마가 아이에게 칭찬할 때 쉽게 저지르는 실수들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했지만, 오히려 아이에게 독이 되는 칭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언제, 얼마나 자주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려고 합니다.


칭찬의 방법 : 있는 그대로,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칭찬할 때에는 아이의 성격이나 특징에 대한 형용사를 줄이고아이의 행동과 노력을 구체적으로 인정해주세요. '너는 어떤 어떤 아이야. 너는 이런 특징을 가진 아이야"라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이런 행동을 했어. 너는 이런 노력을 했구나'하고 칭찬해주세요. "너는 농구를 잘 하는구나’", "너는 농구에 소질이 있어"라고 칭찬하기보다 "배운 자세 그대로 공을 넣었구나", "공을 넣을 때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썼구나"라고 칭찬하는 것이지요. 아이의 성격이나 특징에 대해 칭찬하는 것보다 아이의 노력이나 수고를 인정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아동에게 쉽게 건네는 형용사 칭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잘했어.”
그래착하구나.”
똑똑하게 잘 했네.”
좋아훌륭해.”
"부지런하구나"


사실 칭찬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엄마 입장에서는 형용사를 사용하는 칭찬들이 오히려 큰 노력 없이 말하기에도 쉽고, 아이에게 즉각적인 기쁨을 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실제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높은 확률로 오히려 아동을 후퇴하거나 반항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이유에서도 결코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데, 엄마가 나를 '이런 이런 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느끼면, (1) 자신이 그런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빨리 엄마에게 알려주기를 선택하거나(반항), (2) 자신이 그런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엄마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그와 관련된 행동을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것을 선택(후퇴) 할 수 있거든요.

또한 추상적이고 경계가 분명치 않은 칭찬을 들은 아이는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평가를 스스로 내리게 됩니다. 가령 성인인 우리도 운동 겸 배트를 가지고 야구공을 치는 연습을 하는데어떤 때에는 코치가 잘했어’, 어떤 때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좀 더 노력해봐라고 평가를 한다면, ‘어떤 자세로 쳐야 잘 친다는 거지박자를 잘 맞췄다는 것인가내가 잘 한 것은 단지 우연일 뿐일까? 앞서 잘 한 것과 뒤의 잘못한 것의 차이가 뭐지?’ 하는 의심이 들게 됩니다. 이렇게 불명확한 칭찬에 익숙해진 아이는 어떤 것을 잘 했는지는 모르지만’ 칭찬에 집착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에 사실에 근거한 구체적인 칭찬을 들은 아이는 자신에 대해 스스로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더불어 자신을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이러한 구체적인 칭찬들은 정서 건강이라는 건물에 사용되는 단단한 벽돌이나 마찬가지이지요. 엄마의 구체적인 칭찬을 듣고자신 스스로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고 나서아이들은 그것을 나중에 조용히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마음속에서 이런 구체적이며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표현들을 되풀이함으로써아이는 자기 자신과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게 됩니다. 자존감의 기초가 자기칭찬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지요.

따라서 아이에 대한 엄마의 기대를 들려주는 것을 피하고, 아이가 한 노력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여아이가 스스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아이의 수고와 노력은 가급적 자세히 언급해주시고결과와 관계없이 아이가 얼마나 고생했는가를 어머니가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주세요또한 그 노력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것만으로도즉 사랑하는 부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듣는 것만으로도 어떤 칭찬보다 아이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이 잘 한 내용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으며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잘 한 것을 부모가 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구체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칭찬을 하려면단지 성품에 대해서 평가해줄 때보다 훨씬 더 큰 부모의 노력을 요구합니다그러나 그만큼 아이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환이의 아버지는 낙엽을 긁어모은 뒤에여섯 살 된 소극적인 아들 주환이에게 낙엽을 쌓는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일을 마치고 나서아버지는 주환이에게 "착하게 잘 했네'"라고 칭찬하는 대신, 낙엽 더미들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하나다섯여섯! 36분 동안에 여섯 더미나 쌓았구나한 더미 쌓는데 10분도 안 걸린 셈인걸?”
그날 밤잠자리에 들기 전에 인사를 하면서 주환이는 물었습니다.
아빠내가 아까 낙엽 여섯 더미나 엄청 빨리 쌓았지나는 낙엽 쌓는 것은 좀 빨리할 수 있는 것 같아. 또 낙엽 쌓이면 내가 도와줄까?”
주환이의 아빠는 '잘 했다'거나 '착하다'거나, '훌륭하다'거나하는 '칭찬'처럼 들리는 표현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이의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지요. 


칭찬의 방법 : 아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만하게 칭찬하기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지요어떤 것도 너무 과하거나 많으면부족한 것만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칭찬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의 칭찬은 아이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에도 자신이 칭찬받을만하다고 생각되는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아이가 자신이 지은 예쁜 블록 집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지붕의 모양새가 아이가 봐도 썩 마음에 들지 않게 만들어졌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엄마의 눈에도 약간 이상했지만아이의 지붕에 대해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칭찬하는 것은 부모의 칭찬의 신뢰성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남편이 "당신이 김태희보다 피부도 좋고 예뻐"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지요. 그 칭찬을 듣는 순간 기분이야 좋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아까 저녁 먹을 때, 된장찌개가 아주 맛있게 되었다던 칭찬조차 믿을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칭찬만 해주세요.


반면 칭찬도 페니실린 주사처럼 함부로 놓아서는 안 됩니다잘 듣는 약이 모두 그렇듯이약을 쓸 때에는 법칙과 주의가 필요합니다아이의 좋은 행동을 강화시키는 훌륭한 방법인 칭찬 역시 시간과 양 그리고 부작용의 가능성들을 고려하여 칭찬해야 합니다. 글로 적어놓으니 무척 어려운 이야기 같지만, 사실 충분히 이해되는 몇 가지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독이 되는 칭찬 : 아이의 능력이나 특성으로 일반화한 칭찬 앞서 이야기한 '구체적인 칭찬'의 반대쪽에 있는 칭찬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가장 쉽게 저지르는 잘못된 칭찬이 과도하게 일반화한 칭찬’이지요어떤 일을 성공하면 손쉽게 너는 그것을 매우 잘하는구나.’라고 칭찬하기 쉽습니다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보다 높게 평가되는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해합니다. 특히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에게 이런 종류의 칭찬을 들으면 아이들은 칭찬을 한 사람을 실망시키는 것이 두려워 불안해지게 됩니다자신이 항상’ 성공하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 맞았구나너는 천자문에 천재인 것 같아.”
너는 피아노에 정말 소질이 있는 것 같아.”
벌써 구구단을 다 외우다니너는 수학을 정말 잘하는구나.”
깨끗하게 다 먹었네세상에너는 편식도 안 하는 아이구나.”

이런 칭찬을 듣고 나면 아이는 잠시 동안은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영원히 그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거나다른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을 때 한층 좌절감을 경험하게 됩니다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로부터 사랑받고자 하며과도하게 일반화된 칭찬이나 결과가 중심이 된 평가하는 칭찬들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잘한 일에 매우 기뻐한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계속 사랑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여전히 잘 하는 아이로 남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게 되고요. 아이들은 결국 부모에게 실패하는 모습을 영원히 보여주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기 쉽습니다그러려면 어려운 과제에 대한 시도나 도전을 피해야만 합니다그래서 피아노 치기 싫어요피아노가 싫어졌어요나 시험이 다가오지만 공부하기 귀찮아라는 핑계 뒤에 숨어도전했는데도 나쁜 결과가 일어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하지요결국 소극적인 아이나 변명만 하는 아이혹은 자신의 능력만 믿고 노력을 하지 않는 아이(실제로는 실패할까 봐 노력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지만)로 자라기 쉽습니다

열두 살 된 수미가 비디오 게임 3단계에 도달했을 때아버지가 큰 소리가 말했습니다너 대단하구나손놀림이 완벽해전문 게임 선수 같아.” 그 순간 수미는 흥미를 잃고 뒷걸음질 치며 물러나 게임을 그만두었지요아버지의 칭찬을 듣고 나서 게임을 더 이상 계속하기가 어려웠던 이유는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내가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해하지만 난 사실 게임을 그렇게나 잘하는 편이 아니야운이 좋아서 3단계에 도달했을 뿐이야다시 하면 2단계에도 도달하지 못할 거야아빠가 내가 매우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이쯤에서 그만두는 것이 좋겠어.' 아버지는 칭찬으로 수미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싶은 것뿐이었는데, 전혀 기대한 효과와는 반대로 수미에게 부담을 준 것입니다. 사실 아버지로서는 지켜보고 있다가 그냥, “새 단계에 도달했으니 정말 기분이 좋겠구나.”라고 말하는 쪽이 더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이렇듯 한 번의 성공에 대하여 항상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칭찬을 하면아이는 다시 그 어려운 과제에 도전할 용기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독이 되는 칭찬 : 결과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칭찬 우리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월 말마다 우리에게 평가표를 건넨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남편은 제가 높은 점수를 받으면 좋아해요남편의 입맛에 잘 맞는 저녁식사를 준비하면 100점을 받지만, 음식이 짜면 80점 밖에 받지 못해요하지만 시어머니에게 안부전화를 드리면 95점을 받을 수 있어요.” 물론 칭찬받는 당시에는 잠깐 기분이 좋을 수는 있지만어쩌면 우리는 마음이 불편하고모욕감을 느낄 뿐사랑받는다는 느낌은 느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결과가 중심이 되어 평가를 내리는 칭찬은 앞서 살펴 본 과도하게 일반화된 칭찬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후퇴하게 만들기도 합니다뿐만 아니라 부모가 자신이 성취한 결과에만 관심이 있다고 오해하게 만들기 쉽습니다이렇게 되면 잘 해야만’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느끼고자기 자신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놓치기 쉽습니다당연한 이야기지만결과 중심의 칭찬을 자주 듣고 자란 아이들은 자기 자신의 실패에 매우 심한 좌절감을 경험하고자존감이나 감정도 외부 환경에 따라 쉽게 좌우됩니다


독이 되는 칭찬 : 위협적인 칭찬 칭찬으로도 아이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넌 참 훌륭한 아이야.”
넌 정말 동생을 예뻐해서 잘 돌보는 아이야.”
네가 없으면 엄마가 어떻게 살겠니?”
너는 정말 착한 아이구나.
"엄마에게는 너뿐이야."

아이가 어떠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바람이 담긴 이런 말들은 부모의 의도와는 다르게 아이에게 때로는 위협이 될 수도 있고그 결과 아이에게 불안과 걱정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아이는 종종 자기가 그런 인격적인 훌륭한 칭찬을 받을 만큼 착한 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그래서 자기의 본모습이 폭로될 때까지 두려워하며 기다리기보다는오히려 나쁜 행동을 통해서 미리 고백함으로써 마음의 짐을 덜어야겠다고 마음먹을 수도 있습니다때때로 아이들이 칭찬을 해줬는데오히려 반항적으로 반대의 행동을 한다면이러한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의 특성을 직접적으로 칭찬하는 것은 마치 곧장 내리쬐는 햇볕 같아서때때로 눈을 불편하게 하고 부시게 합니다눈앞에 놓고 너는 훌륭하다천사 간다너그럽다겸손하다고 하면 아동은 칭찬을 부인하고자 도리어 반대로 행동할 수도 있고그런 칭찬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나를 훌륭하게 생각한다면저들은 정녕 똑똑한 사람은 아니야.'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따라서 아이를 매우 좋은’ 사람으로 단정 짓는 성품에 대한 칭찬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과도한 책임감을 지우거나 의존을 드러내는 칭찬도 엄마가 기대하지 않은 나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칭찬을 하는 엄마의 의도는 '아이가 얼마나 엄마를 기쁘게 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서'일 뿐이지만, 칭찬을 듣는 아이는 엄마를 실망시키면 정말로 엄마에게 큰일이 일어날 것처럼 느끼기 쉽습니다. 아이가 세상에 적응하는데 가이드가 되어주어야 할 엄마가 아이에게 의존하는 것처럼 느껴지면, 아이는 안정감과 안전감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언제, 얼마나 자주 칭찬해야 할까 칭찬의 횟수나 강도는 사실 아이들의 발달 단계나 기질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다시 말해 무조건적으로 칭찬을 많이 하기만 한다고 항상 좋은 것도 아닙니다이미 청소년이 된 아이에게 혼자서 세수를 잘했다고 매일 칭찬할 수는 없듯이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행동에서 강한 강화(칭찬)를 받은 아이들은 다른 환경에서 그러한 강화가 주어지지 않았을 때 도리어 소극적이 되거나반항적이 될 수 있습니다말하자면칭찬을 해주지 않는 환경에서는 일부러 반대로 행동할 수도 있고칭찬이 없을 때마다 자신이 잘못한 일이 있나 하고 걱정하거나 후퇴할 수도 있습니다혹은 자신의 가치를 칭찬받는 것에만 두어칭찬을 받지 못할 때 불안해하거나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아이들은 칭찬을 받는 것이 자신의 가치의 모두라서언제나 칭찬받을만한 행동을 하고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의젓하며자신의 욕구나 기대를 완전히 감추기도 합니다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적절히 표현하는 아이들에 비해 이후의 정서적인 어려움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이는 유아기에 지나치게 잦은 칭찬이 그 원인이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착합니다순종적이고 예의 바르며 몸가짐이 깔끔하지요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하고아버지의 사업을 염려하기도 합니다또 동생들을 열심히 보살피고요. 아이들의 생활은 온통 부모를 즐겁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그런데 사실 이 아이들에게는 자기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놀 힘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학교나 이웃에서도 이런 아이들은 항상 착하게 행동합니다얌전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며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교사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지요맛있는 사과를 가져오기도 하고자진해서 칠판을 닦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타인의 칭찬에만 의존하게 되면 정상적인 자기주장을 내세울 수가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진짜 욕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충족시키는 것도 불가능하지요. 사실 그들은 자신을 숨기면서까지 타인의 환심을 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아야 하고요. 자신의 욕구를 잘 탐색할 힘이 있어야만 자신의 진짜 소망을 발견하고자신의 감정을 알게 되며이를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적절한 때에 적절한 횟수로’ 칭찬하는 것 역시 칭찬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합니다칭찬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때는 
부모님이 아이의 이전의 잘 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꼽을 수 있는 때입니다다시 말해 오늘도 혼자서 양말을 다 신었구나이번 주는 내내 혼자서도 씩씩하게 양말을 잘 신네.”라고 말하실 수 있을 정도가 적절한 거지요. 매번 칭찬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몇 번을 꼽아보신 뒤 '엄마가 이전에 네가 잘 한 행동도 잘 알고 있단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세요. 

더불어 아이의 연령과 발달 수준도 고려해주시면 좋습니다. 
어린아이들일수록 더 많은 빈도의 칭찬이 필요합니다. 기다리는 것이 어려우니까요. 큰 아이들일수록 칭찬의 텀을 길게 두셔도 좋습니다. 제가 상담하는 엄마들에게 조언해드리는 발달에 따른 칭찬의 빈도는 만 1세에는 좋은 행동을 할 때마다 매번, 만 2세에는 좋은 행동 2번에 칭찬 한번, 만 3세에는 잘 한 행동 3번에 칭찬 한번 정도입니다. 물론 처음 해보는 시도일 때는 아이가 그 행동에 익숙해질 때까지 좀 더 자주 칭찬해주세요.

잘못된 행동에 대한 훈육과는 다르게, 반드시 직후에 칭찬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의 잘 한 행동을 인지했지만,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 등 어떤 이유로 즉각적인 칭찬을 해주지 못했다면, 잠자리에 누웠을 때 아까 아이가 한 좋은 행동을 다시 상기시켜주어도 좋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시면서 앞서했던 좋은 행동들에 대해 언급해주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다만 너무 오랫동안 아이를 기다리게 하는 것 역시 칭찬의 좋은 효과를 반감시키게 됩니다아이 스스로도부모님도 아이의 잘 한 이전의 행동들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의 시기에는 반드시 칭찬을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행동을 잘 할 때마다 나의 부모가 (비록 칭찬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고그에 감사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뿐입니다따라서 매번 칭찬하지는 않더라도 이전의 잘 한 행동에 대해 언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칭찬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아이의 하루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세요아이는 하루 중에 자신이 혼나는 때가 많다고 느낄까요칭찬하는 때가 많다고 느낄까요원래 아이나 어른이나 잘못한 일보다는 잘한 일을 잘 기억한다고 합니다그러니 아이 입장에서는 열 번 잘했을 때는 겨우 한 번 칭찬받았는데한 번 잘못하면전에 혼났던 것까지 엎어서 또 혼난다고 생각하지요엄마는 칭찬을 한다고 하지만아이에게는 칭찬이 한참 모자라다고 생각되나 봅니다

작은 일까지 매번 엄마가 잘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아이는 행동을 스스로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평소에는 잘만 혼자서 신을 신다가하필 바쁘고 짐도 많은 날에 신을 신겨달라고 아이가 투정하면타이르다 지쳐 나도 모르게 윽박을 지르게 되지요하지만 눈 딱 감고번거롭지만 스스로 신을 신을 때마다 혼자서 신을 잘 신고 있구나.”라고 칭찬해보세요. ‘혼을 내야 할 일’ 자체가 점점 줄어들어서 저절로 자꾸 더 칭찬만 하게 된답니다억지로라도 칭찬하는 횟수를 늘리다 보면자연적으로 혼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부모들은 아이의 잘한 점은 쉽게 지나치고아이가 자그마한 잘못을 저지르면 급히 수습하기 위해 아이에게 달려올 때가 많습니다아이가 스스로 양말을 신을 때보다유리병을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엄마는 훨씬 더 크게 반응을 보이지요따라서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끄는 방법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쪽을 선택하기도 합니다물론 이는 아이가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부모의 관심을 요하는 아이의 본능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이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칭찬들은 머리로는 이해하기 쉬운 것들이지만막상 실천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혹은 큰마음 먹고 칭찬거리를 찾겠노라고 눈에 불을 켠다고 하더라도바빠서혹은 아이가 또 작은 사고를 쳐서 처음의 다짐은 어느샌가 잊혀버리고 말지요그러므로 집에서 엄마 스스로’ 칭찬을 올바로 잘 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혼자서 연습도 해보고남편과 같이 점검도 해보고그리고 때때로는 교육이나 전문가의 도움도 적극적으로 받으세요. 잘못된 행동은 쉽게 눈에 띄고, 잘한 행동은 생활 속에 묻히기 쉽습니다따라서 좋은 칭찬을 할 수 있는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서 잘하고 있는 부분을 끊임없이 의도적으로 탐색해야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작심삼일이 된다면삼일마다 다시 마음을 다잡을 방법을 찾아보세요어느샌가 혼내는 말보다 칭찬하는 말이 입에 붙은 엄마가 되어 있을 거예요.


출처 - http://blog.naver.com/hjparenting/220638821654

Posted by ssyinz



Posted by ssyinz


글을 잘 쓰는 방법

글쓰기가 왜 중요하냐면 여러분이 대학입학시험 치는 데도 글을 잘쓰면 좋죠? 그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직업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글로 잘 정리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조직에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평생 살면서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기술, 방법을 아는 것은 제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불가결한 요소다 그렇게 말씀드려요. 

제가 책도 여러권쓰고 신문에 칼럼도 쓰고 했습니다만 여러분만 할때 단 한 번도 문예반장이었다거나 또는 뭐 이른바 글짓기를 잘해서 상을 받았다던가 이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20대 중반쯤 여러분 나이보다 7~8살쯤 더 많은 그 때쯤 가서 저보고 사람들이 글을 잘 쓴다고 그러더라고요. 글을 잘 쓰니까 자꾸 사람들이 글 쓰는 일을 저한테 맡겨요. 자꾸 또 쓰다보니까 또 더 잘 쓰게 되고 그렇게해서 오늘날 그냥 글쟁이로 이렇게 살게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은 제 자신의 체험을 이렇게 내가 경험했던 것을 돌아볼 때 이렇게 하면 잘 쓰겠다 하는 것을 여러분에게 이제 이야기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따분한 도덕 강의를 하는 것 보다는 이런 것을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될 것 같으니까 해볼게요. 

글 이전에 말이 있죠. 말. 여러분이 글을 깨우치기 이전에 벌써 말을 했죠. 혹시 말을 배우기 이전에 글부터 배운 사람 있습니까? 없죠? 말이라는 것은 어디서 나오느냐. 두뇌에서 나오죠.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겁니다. 제일 앞서는 것은 생각이고 두 번째는 말이고 맨 마지막이 글입니다. 글이 먼저가 아니에요. 이게 아주 중요한 점인데. 여기 생각이라는 것은 형체가 없죠. 만질 수도 없고. 그죠? 볼 수도 없어요. 결국 생각은 형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엔가 담겨야만 모양이 생깁니다. 물하고 비슷해요. 물은 정해진 형상이 없습니다. 동그란 그릇에 담으면 동그란 모양이 되고, 동그랗게 담기고, 네모란 그릇에 담으면 물도 네모가 되게 돼있어요. 언어라는 것은 말, 글을 합쳐서 언어라고 하죠. 

언어라는 것은 생각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런데 생각이 많이 있어야 그 다음에 언어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릇 자체가 없으면 물을 담을 수가 없어요. 그릇이 없으면 물이 담기질 않습니다. 그래서 언어가 있어야만 사람이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언어가 없으면 생각을 못합니다. 사람은 언어를 통해서 사고하죠. 그래서 어떤 사람이 얼마나 풍부한 언어를 가지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생각의 크기를 결정해요. 그릇이 1리터짜리면 물도 1리터 밖에 담기질 않죠. 그릇이 10리터짜리면 물도 10리터가 담깁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어휘가 많을수록 단어, 그 다음에 그 단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수록 여러분은 더 많은 생각을 머릿속에 담을 수가 있어요. 글을 알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이 하면 할수록 그 능력을 키우면 키울수록 여러분의 생각도 커지게 됩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고 어휘가 적은 사람은 결코 풍부한, 깊은 사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언어로 사고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제가 오늘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기술은 얘기를 안하고 어휘가 많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영어를 익힐 때, 단어를 많이 알면 알수록. 그죠? 똑같은 조건이라면 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훨씬 더 영어를 쉽게 배우죠. 

우리말이라고 해서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는 몇 백개 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알고있는 어휘,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숫자가 굉장히 차이가 크게 납니다. 어휘의 숫자를 적게, 적은 어휘밖에 가지지 못한 사람은 아주 단순한 표현 밖에 할 수가 없고, 그렇게 단순한 어휘만 알고 있는 사람은 결코 복잡한 문제에 대한 사색을 할 수가 없어요. 

글을 잘 쓰는 방법 첫 번째는 어휘입니다. 어휘를 많이 알아야 되요. 어휘를 많이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책을 보는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몇백개 되지 않아요. 여러분 300단어만 알면 영어회화를 할 수 있다고 하죠.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을 보세요. I am still hungry. 딱 네 단어잖아요. 나는 계속해서 이기고 싶어. 네단어로 표현하잖아요. 글이 복잡한 것도 네단어로 표현하는데 우리가 이삼백 단어만 있으면 일상생활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여러분이 전부 다 우리말을 하지만 똑같은 우리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어떤 사람은 숫자로 치면 100개짜리 우리말을 하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10개짜리 우리말 밖에 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혹시 더 자라서 외국 유학을 가보면 더욱 더 잘 알 수 있는데요. 똑같은 미국학생, 영국학생, 독일학생 자기들 모국어로 공부할 경우에도 결코 그 독일어가 똑같은 독일어가 아니고 그 영어가 똑같은 영어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이 나중에 나가보시면 느끼게 됩니다. 아마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 학생들을 보더라도 똑같은 걸 느낄거에요. 같은 우리말이 아닙니다. 어휘가 다르면.

어휘가 일차적으로 중요합니다. 글 쓰는 기술을 익히기 이전에 어휘를 많이 알아야 되요. 우리말에서 어휘가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두봉 주교라는 프랑스의 신부님이 있는데 그 분이 인터뷰하는 걸 봤더니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한국에 1950년대에 오셨는데 한국말을 배우기가 하도 어려워서 기도하면서 그랬다는 거에요. 아~ 이나라 말은 악마가 만든 말임에 분명하다. 한국말이 배우기가 굉장히 힘든 말이에요. 어미변화가 굉장히 심합니다. 여러분 중에 독일어 공부한 학생 있나요? 없어요? 독일어는 어미변화가 심하죠? 관사, 부정관사, 형용사, 동사 어미가 다 변하는데 영어도 어미변화가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우리말은 정말 어미변화가 심해요. 그래서 외국인 배우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거기다가 토종 우리말이 있는가하면 한자말이 많아요. 사상, 이런 단어도 한자로 표기된 말이죠. 그래서 이 우리말과 한자에서 유래한 한자말이 뒤섞어지면서 똑같은 뜻을 가진 단어도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고통을 표현하는 데 굉장히 능하다 그래요. 서양에서는 어디 아파요? 배 아파요. 복통, 그죠? 치통. 이런 단어 하나 밖에 없어요. 우리말은 어떻습니까? 배가 콕콕 쑤셔요. 아랫배가 쩌릿해요.부터 시작해서 뭐가 막힌 것처럼 답답해요. 어때요. 아주 아픈 것을 묘사하는 말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죽었다. 돌아가셨다. 떠나셨다. 가셨다. 밥숟가락 놨다. 그죠? 표현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죽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 제가 재미난 말로 우리말에는 무늬가 있어요. 무늬가. 이걸 좀 유식한 말 좋아하는 사람은 뉘앙스 차이가 크다 이렇게 이야기하죠. 말에 결이 있어요. 결이. 우리말은. 그런데 이것이 순수 토종 우리말과 한자말이 뒤섞이면서 굉장히 다양한 말에 무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앞에 어머님들도 앉아계시는데 아주 예쁜 어머니를 보고 아 저꼴이 정말 아름다워 이렇게 말하면 되겠습니까? 밖으로 드러나는 형상을 가리키는 말이 모습, 모양이라는 말이 있죠. 가장 중립적인 뜻을 가진, 뉘앙스를 가진 모양이죠? 모양. 그것보다 약간 더 긍정적인, 더 좋은 뜻을 가진 게 모습입니다. 모습. 저 어머니 모습이 참 고우셔. 모습이라는 단어의 모습이라는 단어에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죠. 더 올라가면 뭐가 되죠? 자태. 천사처럼 고운 자태. 천사처럼 고운 꼴. 그러면 안되죠. 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말의 무늬에요. 어휘의 무늬입니다. 똑같은 의미에요. 

모양에서 부정적인 어휘가 뭐가 있습니까? 꼴. 저 꼴하고는. 노는 꼴 하고는. 꼴보다 조금 더 격렬적인 것은 뭐가 되죠? 꼬락서니. 그보다 최악이 뭐죠? 몰골. 베트공 같은 몰골을 하고서. 60년대 70년대에 유행하던 표현이에요. 몰골에서 자태에 이르기까지 제가 잘 모르는 어휘들도 중간에 있을거에요 아마. 제가 대충 뽑아봐도 예닐곱 개 정도가 있죠. 이 단어들을, 이건 굉장히 쉬운 예인데 이것이 어떤 다른 어휘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여러분은 다 알죠? 아름다운 꼴 이건 없어요. 흉측한 자태 이것도 없습니다. 단어와 단어, 어휘와 어휘가 서로 어떻게 궁합이 맞는가를 여러분은 일상생활의 용례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실수를 잘 하지 않죠. 그런데 외국인이 우리말을 처음 배울 때라면 잘못하면 아름다운 꼬락서니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죠.

실제로 외국어를 배울 때는 그런 일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제 여러분이 어떤 논술을 하거나 어떤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견해를 쓰거나 이럴 때는 참 표현이 단순해요. 나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경제학 교양과목을 강의해본 적이 있는데 리포트를 써오거나 필기시험 답안지를 보면 한쪽의 답안지 안에 똑같은 표현이 네 번, 다섯 번 등장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얼마나 표현법을 모르면 똑같은 표현을 한 페이지 안에 네 번, 다섯 번 반복해서 쓰냐는 거에요. 어휘가 부족해서 그래요. 같은 표현이 한 페이지 안에 너댓번 나오면 벌써 찍 긋습니다. 평가하는 사람이. 형편없군. 지금은 글을 좀 덜 씁니다만 글을 많이 쓸 때는 책으로 해서 30페이지, 40페이지가 지나가는 동안 같은 표현이 나오면 아~ 이건 앞에서 썼던 표현인데 하고 다시 찾아보고 나서 다른 표현을 써요. 그런데 어떤 다른 표현이 있는지를 모르면 쓸 수가 없죠. 그러니까 아주 단순하게 이것은 저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뭐 이렇게 계속 가는 거에요. 아주 따분합니다. 이런 글은 절대로 좋은 평가를 못 받아요. 그러니까 기본이 되는 것은 어휘, 어휘, 어휘를 늘려야 돼요. 우리말을 한다고 해서 다 많은 어휘를 알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어휘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 과외를 받느냐. 필요 없어요. 과외 같은 것은 있죠. 좋은 책. 우리말 어휘를 굉장히 풍부하고 정확하고 예쁘게 구사한 소설. 이런 것을 옛날에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영어사전을 다 외우면서 한 장씩 찢어가지고 씹어 먹는다는 그런 소문도 있었는데 멍청한 짓이죠. 일제시대 때부터 유행하는 건데 그게.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한 번 읽고 잊어먹고 또 한 번 읽고 잊어버리고 또 읽고 잊어버리고 계속 잊어버려요. 읽고 잊어버리고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읽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그 단어들이 그 어휘들이 나의 것이 되어있다라는 것을 알게되죠. 그걸 어떻게 아냐 하면. 계속 입력만 할 때는 그게 자기 것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어휘들을 자기가 출력하기 시작하면, 출력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면 그럴 때 자기 어휘가 되는 거에요. 용법을 알아야 어휘를 사용합니다. 단어를 외우면 소용이 없어요. 

故 박경리

그래서 제가 권하는 책은 박경리 선생님이 쓰신 토지. 제가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서 우리말 어휘를 늘리는 데는 가장 훌륭하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거기 보면 낯선 어휘가 많기 때문에 때로는 토지 사전 있죠? 토지에 등장하는 어휘를 설명하는 사전이 있어요. 그거 쓸 필요 없습니다. 그냥 뜻이 이해될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읽으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그 단어가 혹은 그 표현이 어떤 뉘앙스를 가진, 어떤 메시지를 지닌 표현이라는 것을 저절로 알게 돼요. 한 다섯 번 읽어도 해석이 안 되는 단어 이런 것은 사전을 한번 뒤져보면 좋겠죠. 제 권하고 싶은 책은 토지입니다. 토지 3부, 4부는 읽지 않아도 돼요. 1부, 2부만. 토지는 굉장히 재미난 책이에요. 중간에 남녀상열지사가 들어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어떻다 이렇게 말할지 모르지만. 그래서 청소년용 토지가 따로 나왔는데, 그거 읽지 마세요. 그냥 오리지날로 읽으십시오. 

나도 여러분만한 나이 때, 원래 아이들은 불량식품도 먹으면서 자라는 거 맞죠? 어릴 때 가게에 가보면 큰 메이커에서 나오는 그런 이름있는 과자보다 상표도 알 수 없고 이런 정체도 알 수 없는 울긋불긋한 그런 과자가 훨씬 맛있어 보이잖아요. 그런 거 먹으면서 면역력도 키우고 자라는 거에요. 독서도 그렇습니다. 권장도서, 교양도서, 이거 학교에서 주는 거 문화관광부에서 교육부에서 내리는 거 이것만 읽는다고 해서 지적으로 튼튼한 그런 사람이 되는 게 아니에요. 불량식품도 먹듯이 불량서적도 읽어도 괜찮습니다. 우리 여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남학생들은 몰래 숨어서 못된 걸 많이 읽잖아요. 그러니까 토지 정도는 괜찮아요. 

토지 1부와 2부를 가능하다면 10번. 10번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번. 그냥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괜찮아요. 그냥 읽어요. 재미있으니까 그냥 읽으면 돼요. 계속 한 다섯 번 여섯 번 읽으면 토지에 들어있는 어휘, 문장, 표현방식, 이런 것들이 다 여기(머리)에 입력이 돼요. 어떤 사람은 3번만 읽어도 벌써 출력을 하는 사람이 있고. 조금 타고난 재능이, 아쉽게도 무딘 분들은 한 10번 혹은 5번 읽어야 출력이 돼요. 

글 쓸 때 동원할 수 있는 어휘와 표현방법을 풍부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책을 반복해서 여러번 읽는 것이다. 이게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왜 내가 글을 잘 쓰게 되었을까? 라고 생각해볼 때 이것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사실상. 많이 읽지 않으면 절대로 글을 잘 쓸 수 없죠. 아무리 훈련을 하고 아무리 족집게 과외 선생님하고 논술을 공부를 해도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이에요. 논술시험을 보는데 예상문제의 답을 미리 써가지고 그걸 통째로 외워서 들어가 쓴다는 거, 이건 정말 비극적인 거에요. 아이들을 그렇게 키워서 어디다 쓰겠어요. 여러분 그런 거 절대 하지 마세요. 책을 많이 읽으면 됩니다. 밥중에 참고서 안보고 학원 안가고 토지 읽고 있다고 타박하지 마시고 어머님들은 그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밀어주세요.

두 번째로 어휘가 어느 정도 있다면 아무 어휘나 많이 안다고 글을 잘 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 아까 이야기했죠. 생각이 먼저, 두 번째가 말, 세 번째가 글입니다. 먼저 말이 있고 나중에 글이 생겼어요. 먼저 말을 배우고 나중에 글을 씁니다. 글은 짓는 게 아니에요. 생각을 말하는 대신 글로 옮기는 것이 글쓰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글에서도 기본이 되는 것은 말이지 글이 아니에요. 이걸 달리 표현하면 말에는 글말과 입말이 있는데 글말은 종이에 써지는 말이고 입말은 우리가 하는 말입니다. 입말이 기본이고 글말은 그 기본을 옮긴 거에 불과해요. 그런데 우리가 종종 보면 아주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문어체의 문장을 쓰거나, 이런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것은 말이 글의 지배를 받아서 그런 거에요. 좋은 글은 말하듯이 옮겨 놓은 글이 가장 좋은 글입니다. 가장. 그러니까 이런 거죠. 우리가 말로는 하지 않는 단어. 말로는 쓰지 않는 표현. 이런 것을 글로 쓴 것은 엉터리에요. 여러분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말과 글이 얼마나 예쁘지 않고. 좋은 글은요. 써놓고 읽어보면 듣기도 좋아요. 글 써놓으면 그럴듯한데 읽어보면 아주 어감이 나쁘고 이런 글은 잘못된 글입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이오덕 선생님, 얼마전에 돌아가셨죠? 이오덕 선생님이 쓰신 우리글 바로쓰기. 1권만 읽으면 돼요. 1권, 첫권 한권만 화장실에 놔두고 이것은 진지하게 읽지 않아도 돼요. 이것은 진지하게 읽지 않아도 돼요. 화장실에 놔두고 잠깐잠깐씩 몇 페이지씩 읽어보면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쓰는 글과 말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여러분이 방송에서도 많이 들을 겁니다. 요즘 어떤 지식인들이 나와가지고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 이것은 뭐 우리 사회가 더 발전되어지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발전되어지면 해결되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요. 이것은 우리말이 아닙니다. 우리말에 발전되어지고 라는 말은 없어요. 이것은 전부 일본어와 영어의 피동형 문장에서 넘어온 겁니다.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하면 이렇게 표현해야죠.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하면 사회가 좀 더 발전하면 해결할 수 있는,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야 되는데 해결될 문제로 보입니다. 나는 없어요. 나는. 내가 없어요. 내가. 글쓰기에. 

여러분 신문 보시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칼럼 본 적 있습니까? 거의 없죠.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칼럼을 쓰는데 칼럼은 뭐냐? 오피니언 페이지에 실리죠.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밝히는 글이에요. 거기서 문장 속에 내가 있든 내가 없든 간에 그것은 그 사람의 생각이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본다 라고 써야 될 것을 이렇게 보여진다. 이렇게 써요. 아주 무책임하죠. 남 얘기 하듯이. 

글쓰기에는 내가 있어요. 내가.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리말에는 수동 문장이 원래 거의 없습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수동문장을 쓰지 않아요. 우리말에는 무생물 주어라는 게 없습니다. 영어나 이런 데서는. 영어나 유럽말에서는 무생물 주어를 써가지고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문장이 많이 있어요. 우리말에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무생물 주어가 들어있는 피동형 문장을 계속 우리말로 쓰니까 이게 전혀 리듬도 안 맞고 예쁘지도 않은 우리말이 돼요. 거기다가 한자말 많이 쓰죠. 무슨적, 무슨적, 그죠? 발전적, 적적 하는 건 일본말에서 온 겁니다. 읽어보세요. 얼마나 피곤해요. 소리내서. 어떤 때는 쩍 소리가 나죠. 발전적, 그죠? 마음적으로다. 마음으로는 마음에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을 마음적으로는 참 아프죠. 우리말은 완전히 비틀어져 있습니다. 이건 이제 우리말이 아닌 것이 들어와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읽는 사람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어야 해요. 소리 내서 읽을 때 예쁘게 들리는 글이라야 좋은 글입니다. 그래서 어휘를, 제대로 된 우리말 어휘를 제대로 쓰는 것 이것이 글쓰기의 기본이죠. 

첫 번째가 어휘, 어휘를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여러번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선정해서 반복해서 읽어야 됩니다. 그것이 자기 것이 될 때까지.

두 번째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좋은 글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도처에 널린 나쁜 글들을 만나요. 우리가 읽는 책들은 심하게 오염되어 있는 문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가 오염되고 우리가 마시는 물이 오염되고 그런 것처럼 글과 말도 오염돼있고 병들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면역력을 길러야 돼요. 아무 책이나 읽는다고 마음의 양식이 되는 게 아니에요. 음식도 상한 걸 먹으면 독이 되는 것처럼 못되게 써진 그런 책을 많이 읽으면, 우리가 쓰는 말이, 우리가 쓰는 글이 병들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언제나 좋은 글만 읽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나쁜 글을 읽을 때는 잘못 써진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 이런 것을 길러야 되고, 그렇게 스스로 면역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 멸균실에서 아이를 키울 수는 없잖아요. 나가면 세균이 드글드글한데 학교 갔다오다가 불량식품 사먹을지 모르는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쁜 것이 들어와도 그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죠. 인체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그런 능력이 중요한 것처럼 정신적으로 또는 지식 면에서도 나쁜 것을 알아볼 줄 알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의 어떤 저항력, 이런 것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이런 이오덕 선생의 것을 여러번 읽을 필요도 없고 한 번만 읽으면 돼요. 한번만.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글쓰기를 할 때 그것이 사실에 관한 것인지 해석에 관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이효리가 김희선 보다 더 예뻐. 이렇게 누가 말했다 칩시다. 아니야 효리보다 김희선이 더 예뻐. 누가 반박을 했다 칩시다. 이 논쟁은 밤새도록 끝이 날까요? 안 나죠. 이것은 각자의 취향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어느 것이 참이고 어느 것이 거짓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우리는 이런 것을 가지고 싸우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러니까 이런 각자의 취향과 주관에 관한 문제는 논박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내가 된장찌개보다 김치찌개가 더 좋다는데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서 말릴 수가 있어요? 무슨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것에 대해서 뭐 규제를 가할 수가 있습니까? 그건 개인의 취향이거든요. 

우리가 글을 쓴 것을 이렇게 보면 나의 주관적 취향과 어떤 논리적인 어떤 주장 사이에 구분을 못해요. 어느 게 어느 건지. 제가 하나 예를 들어보죠. 우리가 서로 논쟁을 하고 서로 이견을 주고받게 되면 자기가 내리는 어떤 주관적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나는 이효리가 김희선보다 더 마음에 들어. 왜냐하면 몸매가 더 풍만하니까. 이렇게 얘기한다고 쳐봐요. 그럼 그것에 대해서는 논박할 수가 있습니다. 풍만하다는 근거가 뭐야? 그럼 어디가 살이 많으면 풍만한 거야? 이렇게 논쟁을 벌일 수가 있죠. 그러나 나는 막연히 나는 이효리가 김희선보다 더 좋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답이 딱 하나죠. 어, 그러니? 그 외에는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어떤 논증을 하라는 글을 쓰라고 과제를 주는데 자기 취향을 잔뜩 늘어놔요. 그러면 평가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게 되면 아~ 얘는 이효리보다 김희선을 더 좋아하는구나. 그 사실만을 알 수 있을 따름이지 그 사람의 논증능력을 검증해낼 수가 없어요. 여러분이 수필을 쓸 때는 상관없어요. 그러나 대부분 여러분이 대학 입시에서 만나거나 학교에서 과제물을 처리하거나 대학 다니면서 리포트를 쓰거나 또는 사회에 진출한 다음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보고서를 쓰거나, 기획안을 만들거나 이럴 때 언제나 중요한 것은 근거입니다. 근거. 어떤 판단이 아니라 그 판단을 내릴 근거를 제시해야 되요. 논증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것이 반박할 수 있는 것이고 어떤 것이 반박할 수 없거나 반박할 필요조차 없는 주관적인 취향에 관한 문제인가를 구분을 해줘야 돼요. 

그래서 글쓰기를 할 때 이것 참 조심해야 되는데요. 제가 한 예를 들어보죠. 우리 이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릴 때부터 토론을 참 별로 안 하죠. 굉장히 큰 병폐입니다. 엄마, 이건 왜 그렇게 해야 돼? 선생님 왜 그렇게 해야 되요? 쪼그만 게 말대꾸하고 있어. 꼬박꼬박 말대꾸야. 또는 선생님 이건 왜 이래요. 왜 저래요. 그러면 아무개야 너무 따지는 것도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이거 곤란하죠.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아이들은 다 창의적이에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나이가 되면 창의적이기를 그만둬요. 왜냐하면 창의적으로 살려면 몹시 피곤하거든요. 왜냐하면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 물어봐야 되는데. 물어보면, 잘못하면 너 나이 몇 살이야? 답변이 돌아오게 돼요. 사회에 나가면. 학교에서는 안 그러겠지만. 그러니까 왜라는 물음을 계속 던지는 사람은 인생이 피곤해요. 대한민국에서는. 그런데 대부분의 천재들은 어릴 때의 별명이 미스터 와이(Why),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끊임없이 왜라고 물으니까. 

제가 독일 있을 때 지금 여기에서는 대학원생이죠. 대학원생들의 국제 세미나에 가서 여러 나라 학생들이 다 모여있는데 독일학생 둘이서 논쟁을 하는 걸 봤는데. 한 학생은 독일 남부 뮌헨 근처에 바이에른 주에서 온 학생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도 비슷한 데입니다. 대구, 알겠죠. 어떤 데인지. 그 다음에 한 학생은 함부르크에서 온 학생이에요. 북 독일쪽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어디쯤 될까요? 인천 뭐 그정도 될까요? 둘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어떤 정당의 청년당원행사에 그 당의 당수가 나와서. 총재가 나와가지고 같이 테크노댄스를 추면서 노는 장면이 나와요. 50대의 정당대표가 20대의 대학생 당원들 하고 테크노댄스를 추면서 노는 장면이 나와요. 그런데 봤더니 어떤 젊은 여성 대학생 당원이 배꼽에 피어싱이라 그러나요? 그걸 했어요. 배꼽티를 입었는데. 어떤 사람은 코 피어싱도 하고. 어떤 엄마들은 한국 교민들 딸들 중에 이렇게 해서(코어싱에 피어싱해서) 오면 이년아 코를 왜 뚫어? 이렇게 하면 엄마 코 뚫었어? 왜 그래? 이렇게 해서 이제 굉장히 부모들이 속이. 내 코 내가 뚫는다는 데 무슨 상관이야. 이제 그런다는 거 아니에요. 

이제 거기 배꼽을 뚫은 학생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아주 보수적인, 바이에른주에서 온 학생이 딱 보더니 우리식으로 하면 미친 것들. 미친 것들. 그랬대요. 인천쯤에서 온 거긴 진보적인 데거든요. 대학생이 뭐가 미쳤는데? 그랬더니 저거 뚫어가지고 무슨 금고리 달고 이럴 돈 있으면 아프리카에 굶는 애들 밥값이나 기부하지. 이랬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봤더니 이제 함부르크에서 온 학생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럼 귀걸이는 어때? 보통 우리가 하는 귀걸이 그거야 괜찮지. 그건 왜 괜찮은데? 그 귀걸이 값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서 기부하면 안 되나? 그러더니 그러면 귀걸이 한 개가 아니고 열 개면 어떻지? 열 개면 더 정상인가? 논쟁이 붙었어요. 30분동안 그걸 가지고 논쟁을 하더라고요. 

결론이 뭐냐하면 정상적인 장신구와 미친 짓 같은 피어싱 사이에 정상적인 어떤 치장행위 미친짓 같은 피어싱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이것이 결론이었어요. 그 결론에서 무엇이 나오느냐 하면 따라서 어떤 사람이 자기의 미적 취향을 과시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을 다른 사람이 자기가 가진 잣대를 가지고 들이대가지고 비정상적이거나 미친 짓으로 몰아갈 권리는 없다. 그 경계선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 둘 사이에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 경계선이 매우 모호하기 때문에 각자 상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해줄 수 밖에 없고 대체로 자기가 생각건대 아주 혐오감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렇다면 자기가 가진 가치기준을 벗어나는 정도의 행위를 하는 것도 용인해야 된다. 결론은 유식한 말로 Tolerance. 똘레랑스. 관용. 그게 결론이죠. 

그런데 제가 이 논쟁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논거를 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논쟁과 글쓰기를 막론하고. 그러니까 아유~ 나는 저 배꼽피어싱, 코피어싱은 보기 싫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취향에 관한 문제니까 별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난 저걸 미친짓이라고 생각해 라고 말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논거를 제시해야 돼요. 내가 글쓰기를 하면서 한 문장을 썼을 때 이 문장에 대해서 남들이 반박할 수 있게 하려면 반드시 논거를 제시해야 돼요. 논거를 제시하지 않는 취향의 표현은 평가할 수도 없고 반박할 수도 없어요. 

우리가 논증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논리학을 학교에서 배울 거에요. 귀납법, 연역법, 그래가지고 뭐 삼단논법 많이 배우죠? 그런 거 그런 형식을 많이 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나는 예컨대,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거기에 왜냐하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얘기가 나와야 돼요. 어떤 사실에 관한 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에 관한 것은 a는 b다 라고 쓰는데요. a는 b다. 사실에 관한 것은. 해석에 관한 것은, -라고 생각한다. 하고 왜냐하면-, 왜냐하면 빼도 괜찮아요. 반드시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나는 a를 b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써야 될 것을 a는 b다 라고 쓰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태양은 하루에 한 번 뜬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논증이 필요가 없어요. 그러나 다른 어떤 것을 표현했을 때 남들이 모두 인정하지 않는 어떤 것. 모든 다른 사람들이 다 인정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주장할 때는 그것을 형식상 a는 b다 라고 쓰는 경우에도 반드시 자기가 a를 b로 생각하는 이유를 적어야 됩니다. 

그런데 글쓰기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오류 중에 하나가 동어반복이죠. 나는 배가 고프다. 왜냐하면 아침에 밥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 나면 나는 아침에 밥을 먹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배가 고프다. 이 이야기를 한 페이지 안에 두 번, 세 번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반복, 불필요한 반복. 항상 중요한 것은 필요한 얘기만 하고 자기가 하는 이야기 중에서 논증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를 하나둘셋넷, 하나둘셋, 하나둘, 또는 하나, 이렇게 밝혀주는 것. 그래야만 이것을 평가할 수가 있어요. 

제가 글을 잘 쓴다는 사실을 저는 몰랐습니다. 잘 몰랐는데, 언제 처음 나도 글을 좀 잘 쓴다 라는 느낌을 가졌냐하면 제가 1978년에 대학입학시험을 봤으니. 그때는 예비고사라고 해서 지금 수능시험 같은 게 없고 또 이제 거기다 0.4를 곱해가지고 안고 들어가서 최종 라운드 본고사, 이걸 가지고 합쳐서 이렇게 뽑는 제도였는데 저희 때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이렇게 이제 본고사를 봤어요. 문과는. 그런데 국어시험에 굉장히 큰 점수, 100점 만점에 한 20점쯤 되는 그런 문제가 작문 문제였어요. 내가 사랑하는 생활. 그런 제목이었는데 이건 제가 지금 기억하는 제목이고 그 당시에 정확히 기억을 되살려 보면, 나의 사랑하는 생활, 그렇게 되어 있었어요. 나의 사랑하는 생활이라는 것은 잘못된 우리말이죠? 그건 일본식 표현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생활이라는 제목이었어요. 400자 원고지를, 600자 원고지를 채우는 거였는데 열심히 잘 썼습니다. 쓰고 나서 봤더니, 제 글의 주제는 뭐냐하면 나는 평범하게 사는 생활을 사랑한다. 그게 저의 주장의 요지였는데 나중에 봤더니 성적도 좋고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꽤 잘 썼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글을 잘 쓰는 마지막 요령에 관한 겁니다. 이건 진짜 비결인데 아무에게나 알려주면 안 되는데.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녀야 됩니다. 생각은 어떤 그림자 같은 거에요. 버스를 타고 가는데, 목욕을 하는데 갑자기 어떤 생각이 스쳐가요. 이건 매우 중요한 생각이에요. 내가 지금 느끼기에. 아~ 이건 중요한 생각이다. 꼭 기억해 놔야 겠다. 집에 가면, 아까 버스를 타고 올 때 무슨 생각이 났었는데. 그게 뭐에 대한 생각이었더라.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고 정작 무엇이었는지는 잡히지 않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수첩을 가지고 다녀야 돼요. 작은 수첩을. 무엇인가 스치고 지나가면 캐치를, 잡아야 돼요.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완벽한 문장을 만들지 않아도 돼요. 일단 메모를 해야 돼요. 그러고 나서 그 다음에 메모를 끝까지 중요한 단어를 메모한 다음에 그걸 다시 정리를 해봐요. 또는 친구랑 영화를 보기로 약속을 했는데 영화관 앞에 있는 햄버거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친구가 20분 늦겠다고 전화가 왔다 이거에요. 여러분 앉아서 뭐합니까? 멍청하게 앉아있거나 오락기 있으면 오락을 한판 하든가 또는 뭐 PDA 같은 거 가지고 있으면 그걸로 누구한테 문자메시지 보내든가 뭐든지 하겠죠. 그 시간에 메모를 해보세요. 

글쓰기의 맨 마지막 단계는 스킬, 기술에 관한 겁니다. 이 기술은 누구에게 강의를 들어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많이 써볼 때에만 느는 겁니다. 많이 써볼수록 빨리 쓰게 돼요. 많이 써볼수록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쓸 수가 있습니다. 많이 써볼수록 더 풍부한 어휘를 출력시킬 수가 있고, 많이 써볼수록 더 다양한 표현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 햄버거 집에 앉아서 자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묘사해보세요. 지금 저 앞에는 꽃병이 놓여있다. 이 꽃병은 이렇게 이렇게 생겼는데 예쁘다. 그 위에는 무슨 색깔 꽃이 예쁘게 꽂혀 있다. 어떤 커플이 지나가는데 너무 야하게 허리를 끼고 지나가서 눈꼴이 시었다. 무엇이든 좋아요. 기록해야 됩니다. 제가 한 스물여섯~일곱 돼서 내가 글을 좀 잘 쓴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비로소 그 훈련을 스스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이제 시국이 요즘처럼 평화롭지가 않고, 뭘 잘못 쓰면 잡혀가고 그럴 때라서 쓰고 나서 며칠 지나면 다시 불태워 버리고 불태워 버리고 끊임없이 쓰는 훈련을 스스로 하는 거에요. 

여러분이 메모장을 가지고 다녀야 돼요.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어떤 것, 어떤 상념, 어떤 단상, 잡야야 됩니다. 기록되지 않은 사상은 사상이 아니에요. 기록되지 않은 논리는 논리가 아닙니다. 반드시 글로 기록한 것만이 확실하게 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괜찮아요. 졸고 있는 친구의 뒷모습을 묘사해도 좋고. 나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이성친구가 없는데 그게 있는 친구에 대한 질투심을 적어도 좋고. 그 어떤 것이든 상관없어요. 그것을 절절하게 자기 생각 그대로, 그대로 옮기는 훈련을 하루에 20~30분 짬 내서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일주일이면 하루 30분이면 210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일주일이면 210분 차이가 나게 됩니다. 한 달이면 약 800분 정도의 차이가 나게 돼요. 800분이면 몇 시간입니까? 13시간이잖아요? 14시간. 한달에 13시간, 14시간씩 글쓰기 훈련을 하는 사람과 그것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라는 것은 약 1년이 지나고 나면 글쓰기에 관한한 초등학생과 대학생 정도의 차이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꼭 권합니다.

오늘의 결론, 첫째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라.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1, 2부.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조금 야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두 번째, 예쁜 고운 제대로 된 우리말을 써야 한다. 그걸 알아보는 능력을 길러야 되고, 나쁜 잘못 써진 우리말을 볼 때에도 그것을 알아보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여러분이 가져야 된다. 세 번째가 글을 쓸 때에는 이것이 확정된 사실에 관한 것인지 나의 주관적 판단에 관한 것인지를 구별하고 나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돼 있는 문장에 관해서는 반드시 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는 습관을 길러야 된다. 네 번째 끊임없이 기록하라. 메모지를 들고 다녀라. 이 네가지만 여러분이 오늘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하시면 앞으로 1년만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글쓰기 능력은 지금 상태보다, 양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10배 이상은 그렇게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제가 확언, 장담해드립니다. 일단 해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되면 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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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을 볼 때마다 '벽창호'도 이런 벽창호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 고집이 세고,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벽창호는 따로 있다. 목사들이다. 다른 사람 조언이나 충고, 생각을 거의 '절대'에 가까울 정도로 듣지 않는다. 아마 이 대통령의 벽창호 같은 모습도 장로 일 하면서 목사에게 알게모르게 배운 것일 가능성이 높다. 바로 내가 그 벽창호인 목사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다.

목사가 벽창호인 이유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특별한 자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즉, 나는 너희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무오하듯이 나도 무오하다는 이런 생각을 하니 다른 사람을 말을 들을리가 없다.

그런데 이를 단박에 깨트리는 책 하나가 나왔다. <우리 아이 절대 교회 보내지 마라>이다.제목만 보면 안티기독교로 생각하겠지만 목사다. 한국교회가 예수를 '상품'으로 팔아먹고, 인간의 본성인 생각하는 힘을 빼앗아 버리고, 세상을 선악으로만 가르치는 것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서이다.

지난 금요일 <오마이뉴스>로부터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부탁받고 응했다. 오늘(월요일)쯤 도착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14년만에 물놀이를 다녀온 지난 토요일 받았다. 앉은 자리에서 단박에 읽어나갔다. 찔림과 통회가 폐부를 갈랐다.




폐부를 가르는 공감과 반성

예수님께서 지금 한국교회에서 오시면 2000억원짜리를 건물을 허물어 버리실 것이라는 주장에는 100배 동감한다. 입시철만 되면 '수능100일 특별새벽기도회'같은 펼침막을 찢어버릴 것이다. 대학은 기도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통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인, 법조인, 경제인들이 많이 다는 교회 특히 이명박 정권들어 "이명박 대통령 다니는 교회"라며 이런 교회가면 복 받는다는 기복주의 일갈에 1000배 동감한다.

"교회를 거부한 사람은 사회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천국으로부터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극한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장담컨대 교회가 이런 두려움의 장막을 걷어버리고 좀 더 솔직하게 말해준다면 80% 이상이 교회 가기를 그만두지 않을까"(99P)

"교회 안 나오면 벌 받는다는 두려움과 공포감"을 심어준다는 비판에는 1만배 동감한다. 목사가 강단에서 교인들에게 헌금하지 않으면,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 벌받다고 하는 순간 그것은 성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다. 나는 깔뱅신학을 공부했다. 지금도 이 신학을 신봉한다. 하지만 깔뱅이 저지른 잔혹한 살륙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깔뱅을 '살인자'에 비유한 것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지만 심장을 찌르는 것으로 통회할 수밖에 없었다.


의심하는 힘을 빼앗어버린 교회, 독재와 다름없어

"교회에선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은 어울리지 않는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으면 된다. 결국 하나님을 대리하는 교회와 목사 앞에 무릎을 꿇으라는 이야기를 고상하게 돌려서 하는 것이다. 이는 괜히 나대지 말고 자신이 바보라는걸 인정하라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130P)

이 지적이 가장 내 마음을 찔렀다. 인간이란 생각하는 자다. 전체주의와 민주주의, 독재자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지도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민에게 생각하는 자유를 주는가 판가름한다. 그런데 교회는 생각하는 것을 빼앗았다. 곧 독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믿음이란 "믿습니다"가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없는 신앙은 독단이 되고, 배타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결국은 세상을 선(기독교)과 악(세상-타종교)으로만 본다. 선은 악을 죽여야 한다.

"아메리카 인디언을 몰아내고 살해한 것은 구약성서 출애굽, 모든 것이 하나님 나라 확장, 하나님이 직접 행하신 선교"라고 합리화시키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은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 이런 비극을 낳게 된 것이 교인들에게 "믿습니다"만 요구하고, 의심하는 것과 생각하는 힘을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다. 즉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나와 신앙이 다른 사람을 정죄 대상이 아니라 함께 하고 사랑할 대상이다. 이는 곧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아이들은 일요일에 쉬고 싶다, "남편 반대하면 나오지 마세요"

지은이는 교회가 일요일은 "쉬는 날"이라고 하면서 일요일 만이라도 쉬게 해주면 안 될까라고 말한다. 아니 일요일만 아니라 일주일 내내 교회로 부르는 목사들이 있다. 선교와 봉사, 구제, 성경공부 따위다. 교회로 불러내기 위한 방법을 보면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남편이 믿지 않는 아내들은 참 힘들다. 그럴 때 목사들은 고난을 기뻐하라며 교회에 반드시 나오라고 말한다. 지은이와 조금 생각이 다르지만 나는 "남편이 반대하면 교회 나오지 마세요"라고 말한다. 이유는 가정이 교회 출석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와 비슷한 사상적 회의, 그리고 가치 충돌

지은이 생각을 공감하게 된 것은 나와 비슷한 사상적 회의를 거쳤다는 점이다. 하늘의 음성을 듣고, 신학을 했다. 그리고 "예수님 십자가로 죄 사함을 받으라"고 외쳤다. 하지만 천국에 대한 의문과 예수 십자가만 유일한 구원일까라는 인간이라면 반드시 그쳐야 할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되었다. <도덕경>에서 '물은 네모 통에 담으면 네모가 되고 세모 통에 담으면 세모가 된다. 하지만 물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주해를 통해 기독교 옷과 불교 옷을 입든 그것은 자유임을 깨닫는다.

나 역시 1991년 신학교 복학 후 기독교 진리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했다. 민중신학과 토착화 신학을 파고들었고, 나중에는 노장사상에 심취하면서 부산에서 서울을 가는 이동수단이 고속버스, 열차, 자가용, 비행기 등이 있듯이 기독교만이 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나는 지은이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아니 나의 사상적 회의 결과는 천지창조,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태양 멈춤 사건, 예수님의 물 위를 걷는 사건, 오병이어, 십자가와 부활, 성경무오성, 예수의 유일구원론에 대한 동의였다. 그러므로 이를 비판한 지은이와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이런 글은 새로운 사상이 아니라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끊임없이 논쟁하고 있다.

나는 우리 아이들과 성도들에게 "믿습니다"를 외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의심하라고 한다. 의심을 통해 나와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고, 지은이 생각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서로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해야 한다. 그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고 사랑을 말한 예수님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77쪽에서 기존교단을 탈퇴하고, 독립교단에 가입하려고 하자 "그 단체 신앙고백문이 '우리는 삼위일체를 믿으며…'라는 신앙고백을 함께 해야 협의회의 동지라는데 도저히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마 틀림없이 그 신앙고백문에는 십자가와 부활, 유일구원론, 성경무오성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책을 덮으면서 생각하는 힘을 빼앗고, 살육을 자행하고, 2천억원짜리 교회당을 짓고, 교회가면 복 받고, 교회 안나오면 벌 받는 것을 강요하는 비판에는 동의하지만 사상적 회의를 통해 얻는 지은이와 다른 결론을 지켜나가는 것이 내 양심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송상호 목사 생각을 존중함은 변함이 없다.


아이들을 절대 교회에 보내지 말아야 할 10가지 이유 

1. 역사의식 제로가 된다 

2. 합리적인 사람이 되기 어렵다 

3. 이중인격자가 되기 십상이다 

4. 종교 바보가 따로 없다 

5. 일요일엔 아이들도 좀 쉬고 싶다 

6. 교회는 죄인 양성소다 

7. 남을 배척하는 꼴통이 되도 좋은가 

8. 경쟁력에서도 뒤 처진다 

9. 세뇌,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10. 교회, 곧 사라질 운명이다 


출처1 - http://blog.daum.net/saenooree/16885456

출처2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7469235#tab_review



Posted by ssyinz

제목 그대로 부동산에 미쳐돌아가는 이 나라의 과거와 현재 돌아가고 있는 꼴, 그리고 미래를 예측해봅니다.

IMF가 터지기 전 한국의 예금금리는 연10%를 웃돌았습니다. 

천만원을 예금하면 1년뒤엔 100만원이 생기고, 1억을 예금하면 1년뒤에 천만원이 생긴다는 겁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정말 아끼고 아껴서 저축만 꾸준히 하면 생계가 해결되고 중산층 진입도 가능했습니다. 

집주인들은 전세를 놔서 전세금을 은행에 예금해서 나오는 이자로 돈을 굴렸지요. 예금이 노후였고, 곧 생계였어요. 

그런데 IMF가 터집니다. 정확히 6년뒤에 금리가 반토막이 납니다. 

금리가 반토막이 나니까 집주인들은 보증금 천만원 받던걸 이천만원으로 올립니다. 

이제 세입자들에게 옛날처럼 보증금 받아선 생활이 안되니까요. 


상가부터 터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상가는 애초에 건물주들이 월세 받아 먹고 살려고 한 곳이니까 이 사람들이 제일 민감하죠. 

결국 IMF 5년뒤인 2001년 부동산 시장은 극심한 침체기를 겪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극약 처방으로 청약저축 제도를 축소시켜 버립니다. 

청약저축제도란 뭐냐하면 예전에는 아파트 분양 받으려면 "주택은행"에 "주택청약저축"을 넣었습니다 

거기에 충분히 오랜 기간을 넣었고 또 뫄뫄 기준을 충족하는 우량고객은 1등급 뭐 이렇게 등급을 나눠서 

새로운 아파트 분양 나올때 이 등급이 높은사람부터 추첨 돌려서 들어갔어요. 


이걸 축소 시켜 버리니까 호시탐탐 장사할 자리를 찾던 외국계 은행이 먼저 돈냄새를 맡습니다. 

프라임모기지 시스템을 한국에 도입시킵니다.

시티은행이 선두주자가 되어 제일 먼저 설레발을 칩니다. 

사람들에게 아파트 사라고 대출해줍니다. 


국내 은행들은 일단 지켜봅니다. IMF 전에는 기업들에게 대출을 주로 해줬는데 

회사가 망하니까 은행까지 망한다는걸 지켜본터라 기업에게는 잘 대출을 안해줍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고객을 찾아 돈을 굴려야 하는데 이게 잘만 되면 돈이 꽤 될 것 같습니다. 

국내은행들은 시티은행이 잘하나 잘 지켜 봅니다. 


시티은행이 대박을 칩니다. 담보를 잡고 대출을 해줬는데 매출이 마구 마구 오릅니다. 

국내 은행들도 이거다~~ 하고 죄다 뛰어 듭니다. 

심지어 은행원들까지 동원해서 동네마다 스티커를 붙힙니다. 대출해드려요~~~ 

금리도 반토막난 저금리시대겠다. 대출이 급증을 합니다. 부동산 막 삽니다. 가격이 급등을 합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 옵니다. 

노무현 정부가 가만히 보니까 집값이 너무 무지막지하게 올랐습니다. 이걸 방치하면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5년 내내 투기억제책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시장에 씨알도 안먹힙니다. 이게 반복되니 사람들이 더 이상 정부를 믿지를 않아요.

하루가 멀다하고 공중파에선 은마아파트가 1억이 올랐느니, 타워펠리스가 40억을 돌파했느니... 

이런 뉴스가 쏟아지는데 집 안사면 나만 호구에 손해보는거 같지요. 

그래서 너도 나도 뛰어 듭니다. 가정주부들 신도시 모델하우스마다 출근 도장을 찍습니다. 

판교 로또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2007년 들어 뭔가 기류가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거래가 뚝~ 끊겨요. 팔려고 내놓아도 살 사람이 없어요. 

그러자 초기에는 담보 여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대출을 해주던걸 다음에는 월급 생활자들...

막판에는 직장도 불투명한 사람들에게 비우량대출을 마구 마구 찍어 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김대중 때에는 이걸 잡고 싶어도 워낙 불황이였기에 민간에서 돈이 굴러가게끔 만들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였던 신용불량자 양산 사태를 만들어내기도 했었죠

하지만 기억 하실 건 

그 IMF를 만들어낸 사람과 부동산 투기가 만들어진 시스템을 구축된 건 언제부터인가를 되돌아보셔야 할꺼고

김대중 정부때의 큰 과오는 이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한것이겠죠 


노무현 정부때 들어서서 아파트 가격이 더욱 더 상승하는데 외환위기에 따른 제2의 부동산 급등론도 

부상했고 그래도 부동산 만큼은 무너지지 않는다던 "부동산 필승론"이 주요했기 때문이었죠 

이때도 노무현 정부의 큰 과오라면 분양원가 공개를 했어야했는데... 

이게 시행되지 못합니다 


부동산 쪽으로 돈이 흘러가버리니까 창업이나 R&D쪽으로 투자해야 될 돈들이 모조리 묶여버립니다 

더욱이 노무현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청계천 개발로 인한 부동산 상승을 등에 

업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등장은 더욱 더 이 사태를 어렵게 했죠 

부동산으로 이익 볼 생각하지 마라하며 여러 정책들을 내세웠지만 

서울에서는 뉴타운이 판을 치면서 심지어 민주당 의원들까지 자신의 지역구에 뉴타운을 약속하기도 하고.... 

참 개판이었죠..


전 국민이 5년동안 부동산에 미쳐 버립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사줄 사람이 없어요. 20대 30대 신혼부부들이 사야 하는데

이 사람들이 미친듯이 뛰어버린 집값에 집을 살 여력이 없어요. 

그리고 똑똑해요. 젊은 사람들이 너무 똑똑해서 호구가 안되겠대요.


버팁니다. 안 사요. 


중대형부터 터집니다. 미분양이 속출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은행들이 미쳐가지고 예비율을 빵프로 만듭니다.

예금 모조리 털어서 대출해준것도 모자라서 CD까지 발행합니다.

그것도 다 소진되니까 외국에서 돈을 땡겨 옵니다. 외국돈으로 집 사라고 퍼줍니다.

저축률이 급감합니다. IMF 직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저축률을 자랑하던 한국이 현재 세계 꼴찌가 됩니다. 

돈을 죄다 부동산에 털어 넣었어요. 

다른 나라들 자산 대비 부동산에 몰아 넣은 돈이 50%인데 한국 국민들 자산은 부동산에 80%가 묶여 있어요. 

3억 6억 9억 부자면 무슨 소용이요? 그 돈이 다 부동산인데... 팔려야 돈이죠. 

자 이제 부동산및 여러가지 정책 실패로 노무현과 열린당 지지율은 바닥을 쳤고 이제 MB 정부가 들어섭니다. 

그런데 이새끼들은 그나마 양호했던 공적 부채까지 미친듯이 올려 버립니다. 

국가부채 400조...공기업 부채와 지방정부 부채 700조 합하면 1100조가 국가 빚입니다. 더 많나? 

가계부채 수준이 그리스 아일랜드 스페인 수준으로 꼴아 박혔으면 국가 재정이라도 건전해야 하는데

나라빚도 위태위태하게 만들었습니다. 

강만수가 이명박대통령 임기 6개월만에 환투기시장에 꼴아박은 돈만해도 공식적인것만 3조원 쯤 되고.. 

여기에 환율방어로 돈 가치를 제로로 만든 액수도 비슷한...... 

거기다가 부동산 부양시키겠다고 삽질하다 저랬대요. 

미분양 15만채가 풀리니까 정부가 5만채나 사주고 막 그랬습니다. 미친거죠. 

미친 건설사들은 이 부동산 끝물에 크게 한탕하겠다고 너도 나도 주상복합 초고층 빌딩에 올인합니다. 

지금 그 주상복합 아파트들 공실률 후덜덜합니다. 마지막 몰빵을 친거죠. 

더이상 이 부실을 못견디고 저축은행들부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정부 관계인사들이 저축은행과 사기성 부실대출에 

관여했다는 사실들이 밝혀집니다. 대통령의 형님도 잡혀들어갑니다.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어떤 현상이 벌어집니까? 


젊은 사람들이 애를 안 낳아 버립니다. 결혼을 안해버립니다. 

방 한칸이라도 장만하고 출발을 해야 하는데, 기성세대들이 집을 못 마련하게 해놔버리니까 

똑똑한 젊은이들은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겠대요. 세계 최악의 출산률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말이 좋아 OECD 선진국이지 OECD 가입국중에 우리보다 국민소득 낮은 나라는 

지금 망해가는 몇개국과 동구권 국가밖에 없어요.

우리가 OECD 34개국 중에 국민 1인당 소득은 가장 낮은 군에 속해요. 

그런데 선진국병이란 병은 모조리 앓고 있습니다. 

저출산이 지금 오면 안돼요 한국은... 

남들이 4만불은 찍어야 오는 저출산이 2만불..반토막일때 벌써 와버렸어요. 

그러니 정부는 모합니까? 여기서 또 재미있는 이슈랑 이어집니다. 

정부가 젊은이들에게 져줍니까? 아뇨. 절대 못지겠데요. 투표율도 낮은 애들한테 줄 정책같은건 없대요. 

외국인이라도 들여와서 인구 유지하겠대요. "다문화가정" 말입니다. 

상황이 이러면 젊은이들을 좀 살게끔 해야하는데, "니들 그래? 알았어 그냥 다문화로 가자" 

그래프 보면 한국이 외국인 유입률 세계 1위에요. 1위... 

이게 지금 우리나라 정부가 벌이고 있는 다문화가정 캠페인의 실체예요. 

그런데 아주 단세포적인 사고를 가진 젊은이들은 

자기 일자리를 뺐는 그 '외국인노동자' 자체를 타겟으로 욕하고 공격합니다. 

현상만 볼줄 알지 그 현상이 일어나게된 프로세스를 누가 주도해왔는지 못봐요. 

공격할 타겟은 그쪽이 아니예요. 

잘못잡아도 한참 잘못 잡았어요. 

외노자 그들 개개인은 그저 우리보다 더한 저임금과 차별대우에 시달리는 또다른 피해자일뿐. 


벌써부터 외국언론이 경고음을 보내고 있습니다. "니네 너무 빨라" 

작년에 있었던 박근혜 정부 부동산 대책 보고 현 정부의 시각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신혼부부에게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이건데... 

결혼한 부부가 적금 붓고 빚없이 집장만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결혼 시작과 동시에 빚내서 집부터 사고 시작하랍니다. 이자 싸게 줄테니까. 


기성세대...이 윗세대들은 지금 어떻게든 젊은 세대들을 제물로 출구전략을 펼치려고 하는 겁니다. 

젊은애들에게 집 떠넘기고 자기들은 빠져 나오려는게 이 부동산 대책의 핵심이에요. 

빚을 강요하는 정책이 국가가 할 짓입니까? 


전세금 왜 폭등해요? 한국이 이제 다른 나라처럼 전세제도가 사라지고 월세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핵심은 세입자와 집주인들간의 기싸움이에요. 

"너 이래도 안살래?" 3억짜리 아파트 전세를 2억5천까지 올려 버리고 "너 이래도 안사?" 


금리가 낮아서 집주인도 못 버티는 이유도 있지만, 현재 최소한 서울은 집주인과 세입자들 간의 

버티기 중이에요. 집주인들이 암묵적으로 단합해서 전세금을 비정상적으로 올려 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세수요를 자연스럽게 매매로 돌리겠답니다. 

그 전세로 사느니 차라리 집사게끔 만들겠답니다. 

왜 이넘의 나라, 이넘의 나라 사람들은 본질은 못보고 현상에 집착하는지... 

저출산이 문제가 되면 지금 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개선해서 자식세대들을 좀 살만하게끔 만들 생각은 안하고 

무슨 스타크래프트 마린 모자라면 벌쳐로 때우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가니... 


그런데 여기서 또 치명적인 오판... 가부장적 유교사회에 익숙한 우리는 부계혈통을 중시합니다. 

그런데요. 전세계에서 머리좋기로 소문났지만 자기 나라가 없어 전세계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말이죠. 

부계혈통을 안 따집니다. 모계혈통을 따집니다. 엄마가 유대인이여야 유대인입니다. 

왜요? 자식은 엄마에게 영향을 더 받게 되어있어요. 

돈 벌러 가서 하루종일 집비우는 아빠보다 하루 종일 붙어 있는 엄마의 정서를 따라 가요. 

베트남 엄마 자식이면 베트남 사람되는거고, 필리핀 엄마 자식이면 필리핀 자식되는거고, 

한국 엄마 자식이 한국 사람 되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미쳤다고 한국에서 윗세대들 부동산 받아주고 살아 줍니까? 

그 분들이 미쳤다고 30평짜리 아파트를 3억 4억 5억에 사서 살아 주냐고요? 


높으신분들은 그저 조선족 10만명이 한국국적 따서 인구 늘어 났다고 그 사실에 쾌재를 부를 때가 아닙니다. 

그 조선족 10만명이 줄줄히 친척방문으로 자기 가족들 대려 오려고 가족중에 한명이 총대를 매고 

한국 국적 따는겁니다. 

구세대들이 바라는대로 한국인들 부동산 넘겨 받고 한국인으로 안 살아요. 

당장 내가 일본에 가서 일한다 생각해봅시다. 얼른 돈 벌고 한국 돌아가야지 

왜 일본의 10억 아파트를 사주고 자빠집니까? 


집값 떨어지는거 막겠다고 더이상 되도않는 정책 남발하면 안됩니다. 거품인 아파트값 천천히 연착륙 시켜야 해요. 

기성세대들은 제발 젊은이들 앞길 틀어 막지말고.. 

이제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하게끔 해줘야 하는데.. 그걸 해줄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젊은이들 여러분이 똑바로 정신차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눈앞에 보이는것만 보고 욕하고 화내는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본질을 봐야합니다. 좌빨이네 수꼴이네 북한이 개새끼네 마네 싸울때가 아닙니다. 

북괴놈들 개새끼인건 온국민이 압니다. 아.. 리석기와 친구들은 빼고.. 그 또라이들.. 

그 개새끼를 어떻게 요리해서 우리에게 이득이 되게 할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누구는 그저 그 증오와 공포를 팔아서 

자기들만의 정치적인 이익을 얻고 있죠. 이 얘기까지 하려면 

너무 글이 산으로 가니 이건 나중에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정책을 봐야 합니다. 좌우를 떠나 나에게 이득이 될, 실현/지속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게 누군지 찾아내고, 

없으면 만들기라도 해야 합니다. 그게 진정한 정치입니다. 

이념논쟁으로 빠지면 결국 이득보는건 지금까지 수십년간 그 체제로 꿀을 빨아왔던 기성정치가들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정책이 무엇일까요? 어떤 직업에 어떤 생활을 하던간에 여기서 

집 없이 살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그래서 부동산 이야기를 주로 해서 썰을 풀어보았습니다. 

나는 이제 30대 초반. 결혼도 했고 애도 생기고 젊은이와 기성세대의 경계에 진입했습니다. 

점차 꼰대가 되어가겠죠. 좋건싫건. 

그리고 내 뒤에 올 젊은이들은 내가 거쳐왔던 과정을 견디고 살아내기가 점점 힘들어질 겁니다. 이대로 가면 말이죠. 


출처 - 베틀페이지




Posted by ssyinz

4

2013.10.09 21:19


Posted by ssyinz


최근 의학계는 사람의 질병 치료를 수술 대신 온열요법으로 치유하려는 추세에 있다. 

그럼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다분히 있기 때문이다.

아기가 처음 출생할 때는 체온이 섭씨 37도 가량이다가 나이가 들면 차츰 체온은 떨어져서 노인이 되면 36도쯤 되는데, 사람의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로 증가한다.

잠은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子時에서 丑時사이)에는 꼭 자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간대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시간대(寅時)인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체온이 1도가량 떨어지게 되는데 사고사가 아닌 경우에는 이 시간대의 사망률이 약 67%로 가장 많다고 한다.

또한 35도는 암세포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온도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체온을 1도를 올리는 것은 할 수만 있다면 꼭 필요한 건강법이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중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는 온갖 건강매트가 나와 있다. 

돌침대, 황토찜질매트, 옥매트, 원적외선방출 ○ ○ 매트... 등등 많은 종류의 온열매트가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피부만 따뜻하게 할 뿐 오장육부의 온도를 올리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몸의 표면인 피부의 온도만 오르면 오히려 그 속 오장육부는 오히려 열을 빼앗기게 되므로 몸 속은 체온이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인체는 원적외선 중에서도 주파수 9~10의 파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같은 주파수대의 원적외선 파동을 방출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온열매트는 복사에 의한 체온 상승작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적외선은 가시광선이나 근적외선과는 달리 심달력에 의해 그 빛이 피부를 뚫고 피하까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으며, 그 주파수는 4에서 1,000까지 997종이나 되는데, 그 중에서도 인체의 원적외선 파동은 9 ~10의 주파수대인데, 그러므로 특히 같은 주파수의 원적외선 파동을 일반적으로 생육광선 파동이라고 부른다.

보통 36도의 물 한컵과 또 하나의 같은 온도의 물 한컵을 옆에 붙여 놓으면 몇도가 될 것가?

그것은 당연히 36도이다. 인체는 다르다. 36도인 두 사람의 몸을 붙이면 같은 생육광선 파동 두 개가 만나므로 복사열이 발생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켜 체온은 1도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복사란 빛이 공기를 통하지 않고 직접 물체에 도달하는 성질을 말하며 몸을 붙인 두 사람의 체온은 모두 37도로 올라간다.

이것을 생육광선의 심달력에 의한 공진현상 또는 공명현상이라고 하는데,서로 사랑하면 더욱 좋겠지만 사랑과는 관계없이 체온은 상승한다.

돈 안들이고 체온이 1도 올라가서 면역력이 5배나 증가되니 얼마나 좋을 것인가?

재미나는 현상은 복사열이 발생하여 체온이 올라가는 현상은 온도의 영향이 아니고 같은 주파수의 원적외선(생육광선) 파동의 영향이라는 점이다.

그 이유는 36도의 체온을 가진 사람이 표면온도를 20도로 설정한 인체와 같은 9~10 원적외선 주파수인 생육광선 파동의 건강매트에 누워도 체온은 37도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체온을 1도 높이는 힘은 온도가 아니고 생육광선 파동의 효과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건강 온열 매트를 구입할 때,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인체와 같은 주파수의 원적외선 파동을 방출하는지를 살펴서 구입하여야 현명하다 할 것이다.

엄마가 아이의 배를 문질러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나, 배가 아플 때, 자기 손을 아픈 배 부위에 갖다 대어 가라앉은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엄마와 아이, 또는 손과 배의 두 개의 생육광선 파동이 만나면서 복사열에 의한 체온 상승으로 세포가 죽어 생겨난 고름 등을 녹여 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엄마가 아이를 등에 업어주어 울음을 달래주는 것도 모두 같은 현상으로 보면 될 것이다.

그러니 부부가 늙어서까지 잠자리에서 손잡고 잔다면 얼마나 복 받은 삶일 것인가?

각방 쓰는 여러 친구들 서로 의논하여 꼭 붙어서 자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Posted by ssyinz

 

출처 - 우유는 왜 나쁜가? , RTLearnStuff

추가 -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


[건강 음식 질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

사람들은 단백질이 풍부한 동물성식품을 먹으면 몸을 키우고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생각에는 문제가 있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섭취는 많은 암과 관상동맥 심장질환에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처음 연구를 시작했을 때는 간암의 생화학적 과정에 집중했다. 그 결과 알게 된 사실은 우유 단백질을 비롯한 모든 동물성 단백질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었다. 우유 단백질의 양을 조절하면 암의 성장을 유발하거나 증가 시킬수 있었고 그 효과는 매우 강력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의 암유발 효과를 능가했다.

 

1. 우유 100g중의 칼슘함량은 깨-1,200mg, 김-720mg, 콩-240mg, 우유-110mg 이다. 모든 해조류와 깨 종류인 파래, 김, 미역, 다시마, 참깨, 들깨, 검정깨에는 칼슘이 많다. 또한 야채류와 정제되지 않은 곡물인 현미, 보리, 피, 기장, 율무 등에도 칼슘이 많다.

2. 우유 속의 단백질은 혈액을 산성화하고 이로 인해, 미네랄의 배설을 촉진한다. 미네랄은 인체에 최고 중요한영양소이며 칼슘, 철, 인,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의 있다.

3. 우유는 산성화 된 혈액을 중화하기 위해 뼈 속에서 칼슘을 빼낸다. 결과적으로 골다공증이 생기며 오랫동안 마실수록 골다공증 더 많이 생긴다. 우유에는 칼로리 비율로 지방이 52%나 함유 된 과지방 식품으로 탄수화물이 많이 필요한 성인에게는 부적합하다.

4. 우유를 마시고 복통 설사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유당(乳糖, lactose) 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가 없기 때문입니다.

5. 우유는 배달되는 생우유의 형태로만 아니라, 빵, 과자, 쿠키, 도넛,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치즈, 피자, 각종 요리, 음료 속에 숨어 있는 형태가 더 많다.

6. 우유는 포화지방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시키며 알레르기 질환의 주범이며 우유를 계속 마시면 파킨스씨병에 걸리기 쉽다. 국립보건연구소에 의하면 만성 콧물과 기침, 인후염, 가려움, 천식, 비염 등 어린이가 걸리는 음식 알레르기의 첫 번째 원인은 바로 우유와 같은 유제품이라고 하며, 어린이의 음식에서 단지 우유를 없앤 것으로도 음식 알 레르기(allergy)가 없어지거나 매우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 우유 단백질은 콩 단백질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2배 이상 높인다. 햄버거, 치 킨, 도넛, 버터 및 유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아지고, 점 차 동맥벽에는 지방이 축적되어 순환기 질환이 일어난다. 성인이 되어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 

8. 젖소를 살을 찌우고 많은 양의 우유 생산을 위해서 초식 소화력밖에 없는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주어서 그로 인해 생성된 환경호르몬이 우유로 배출되어 인간에게 옵니다. 세계 적 낙농국가인 덴마크가 남자들의 정력 감퇴와 여성들의 불임율이 세계 최고로 높고 아 이 입양율이 가장 높다.

9. 우유는 인체 특히 위장에서 암세포가 먹는 점액을 생산한다. 무가당 두유로 대체하면, 암 세포는 굶어 죽을 것이다.(존스 홉킨스대 암 연구센터) 우유 대신에 집에서 두유를 만들어 먹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다. 국산 콩을 사다가 불 려서 믹서기에 견과류와 함께 넣고 갈아서,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추어 두유를 만들어 먹으면 맛도 고소하고 영양도 매우 좋다.

10. 소들이 만들어낸 고기와 우유는 포화지방이 3,40% 에 이르고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제 를 비롯하여 고기와 우유에 검출되는 화학 물질만해도 6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우유는 살균, 균질화, 가공 과정중에 영양 성분의 많은 부분을 잃고 변질되어간다. 이러 한 화학 물질들 중에는 직접적으로 간과 뇌, 신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파괴한다.


-참고문헌-

[건강 음식 질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 콜린 캠벨, 토마스 캠벨 저

[우유의 역습] 프랑스의 유명 저널리스트 티에라 수카르 저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 소아의학의 권위자 프랭크 오스키 저

출처 - 베지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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